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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항해 중

엄마도항해중 2025. 2. 10.

엄마도 항해 중
엄마도 항해 중

엄마도항해 중 

남편이 바다로 떠나는 날, 아이를 안고 문 앞에 서 있으면 마음 한쪽이 헛헛해진다. 출항이 반복될수록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집 안에 남겨진 군복과 텅 빈 식탁이 더 크게 느껴지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워킹맘이자 해군 아내로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아이를 키우며 보낸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육아 전쟁을 치르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때가 많다. 아이가 웃을 때는 온 세상을 가진 듯 행복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쌓인 피로가 어깨를 짓누른다.

 

독박육아?

독박 육아? 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얽혀 있다. 책임감, 외로움, 지침, 그리고 가끔은 작은 성취감도. 하루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계속 항해 중이다.

 

이 블로그 ‘엄마도 항해 중’ 에서는 그런 내 일상의 조각들을 담아보려 한다. 육아의 현실, 워킹맘으로서의 고민, 해군 가족으로 살아가며 겪는 소소한 일들까지.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머물며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저처럼 어딘가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겠지. 가끔은 힘들고, 가끔은 외롭지만,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같은 바다 위에서, 저마다의 속도로. 오늘도 우리는 항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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